[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지난 9일 데이터3법 통과로 유명무실했던 비식별 조치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국내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BC카드에 자사 비식별화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파수닷컴의 비식별 솔루션 ‘애널리틱디아이디’는 안전하게 데이터를 수집, 분석, 결합, 유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BC카드는 각 빅데이터 플랫폼 산하 센터로부터 전달받은 비식별 데이터를 애널리틱디아이디를 통해 적절하게 비식별 조치가 됐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검토 승인이 완료되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데이터 유형, 사용 목적 등에 맞게 데이터를 추출 및 결합,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제공하게 된다.
애널리틱디아이디는 국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17개 비식별 기법과 프라이버시 모델(K-익명성, L-다양성, T-근접성)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인 ISO/IEC 20889의 다양한 기술,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규정인 GDPR에서 명시하고 있는 가명화 및 익명화 조치도 지원한다.
조규곤 대표는 “지난주 데이터3법 통과로 금융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빅데이트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데이터 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세계 데이터 시장 규모가 올해 약 242조원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된 만큼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필수 요소인 비식별 솔루션 수요도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식별 조치 시장이 형성되기 전부터 솔루션을 연구·개발해온 파수닷컴은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통해 비식별 조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