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인 대규모 한국형 사물이미지 360만장 구축을 완료해 1월부터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상현실(VR) 촬영 및 AI 기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기업 미디어그룹사람과숲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AI 학습을 위한 대규모 학국형 사물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사업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의 고궁, 탑, 성곽 등 유적건조물 260만장 ▲신발, 가방, 모자 등 상품 80만장 ▲35개 도시 랜드마크 20만장 등 총 36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공개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유적건조물은 문화재청의 분류체계를 차용해 설계됐다. 850여 개의 대상체에 대해 서울, 경기, 인천,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촬영 및 수집이 진행됐다. 상품은 대형 온라인 마켓의 분류체계를 참조해 설계됐고, 외국인 관광객 선호 상품과 한국에서 생산‧유통되는 상품을 기준으로 귀금속, 신발, 화장품 등 250여 개 대상체를 수집했다. 랜드마크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35개 도시의 대표적인 67개 랜드마크가 선정됐다.
이번에 구축된 한국형 사물이미지 데이터 360만장은 NIA 운영하는 AI허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향후 스마트관광, 스마트교육, 스마트공장 및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윤기 미디어그룹사람과숲 대표는 “이번 한국형 사물이미지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 국내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부족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한국형 AI 기술 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형 인공지능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