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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을 버텨라…리니지M 이후 달라진 게임시장 풍경

이대호
- 중국산 게임 득세 재확인…‘샤이닝라이트’ 이어 ‘명일방주’ 흥행 릴레이
- 넥슨 V4, ‘리니지 외 국산 게임 유일’ 장기 흥행 시동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니지M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톱5 내에서 3개월을 버틴 게임이 없다” 업계에선 지난 2년여간 모바일게임 시장 현황을 이렇게 보고 있다. 웬만한 게임들이 3개월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시장 경쟁이 격해지는 와중에 리니지2M까지 출시돼 앱마켓 상위권 독식과 매출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 체제에서 매출 톱5 내 3개월 버틴 게임으로 ‘라이즈오브킹덤즈’가 유일하게 거론된다. 이 게임은 릴리스게임즈가 중국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흔치 않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중국산 게임의 최근 입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매출 톱10으로 넓혀보면 여러 게임이 물망에 오른다. 여기에서도 중국산 게임이 꼽힌다.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이다. 기적의 검은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이후 국내 업체와의 홍보·마케팅 경쟁에서 밀려도 매출 톱10 내에서 꾸준히 순위를 유지 중이다. 게임의 재미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도전하는 게임이 넥슨의 ‘V4’다. 지난해 11월7일 출시된 이후 매출 10위 내에서 순위를 유지 중이다. 매출 톱5 내에서도 상당 기간 머물렀다. V4는 앞서 언급한 두 중국산 게임과 함께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대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그 외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업체 출시작 중에선 라인게임즈의 ‘엑소스 히어로즈’ 정도가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출시돼 톱5내 진입하는 등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40위 밖으로 밀려났다가 최근 업데이트로 다시 10위권으로 올라왔다.

최근엔 이유게임의 ‘샤이닝라이트’가 매출 톱10 내에서 상당 기간 머무른데 이어 요스타의 ‘명일방주’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모두 중국산 게임이다. 라이즈오브킹덤즈로 재미를 본 릴리스게임즈가 차기작 ‘AFK아레나’를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으로 연초부터 중국산 게임의 득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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