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네이버, 연매출 6조원 시대 여나
나흘간의 설연휴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이 무겁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연휴기간 동안 지켜봤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태국 등 인접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우한 폐렴'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폭탄으로 진화할 것인지 아니면 진정 기미를 보일 것인지 이번 주의 흐름이 매우 중요해졌다. 미-중 무역전쟁의 타결로 시장 활기를 기대했던 IT산업계로서는 예상치못했던 '우한 폐렴' 사태가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나타나지않아 입국 검역도 여의치 않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 조사를 지시하는 등 대응 수위를 크게 강화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역시 '우한 폐렴'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에도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유럽의회가 오는 29일 영국의 EU 탈퇴협정에 서명하면 영국은 오는 31일, 그리니치표준시로 오후 11시를 기해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이번 주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IT기업들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30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네이버는 지난 4분기 매출 1조7000억원대, 영업이익 2000억원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연매출 6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8일‘바이오헬스산업미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조달청은 28일부터 31일까지 215억4500만원 규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0년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 임차 용역 사업 등을 포함한 정보화 사업 입찰을 추진한다.
◆영국 31일 브렉시트 절차 완료=유럽의회가 오는 29일 영국의 EU 탈퇴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 브렉시트와 관련된 모든 공식 절차가 완료된다. 영국은 오는 31일, 그리니치표준시로 오후 11시를 기해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산업계에선 영국 브렉시트 영향 부석에 대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권의 경우 영국의 핀테크 전략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영국에 본사를 가지고 있던 330여개 금융 기업이 영국을 떠나 다른 유럽 지역에 이전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영국의 바클레이즈(Barclays PLC)가 런던 본사를 이전하는 등 금융사의 영국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핀테크의 경우 국경이 없는 사업이 가능한 만큼 영국 정부가 세계 유수의 핀테크 업체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핀테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스위스 등 주요 국가들이 영국의 핀테크 정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2019년 4분기 실적발표=정보통신기술(ICT)업계 2019년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한다. ▲29일 LG이노텍 삼성전기 ▲30일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31일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등이 실적공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예상 실적을 공개했다. 2019년 4분기 삼성전자는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9조원과 7조1000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8%,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8%, 전년동기대비 3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잠정 매출액과 영엽이익이 각각 16조610억원과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3%,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7.4% 줄고, 전년동기대비 30.3% 늘었다. 30일엔 사업별 세부실적을 밝힌다.
◆데이터3법 개정에 따른 바이오헬스산업 미래 전망 =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와 한국바이오협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바이오헬스산업미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양 협회는 행사를 통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및 혁신의료기기법 시행과 관련해 산업 측면에서의 공동 목표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신산업인 디지털헬스를 포괄하는 바오헬스 산업의 특화 육성 및 지원 필요성도 함께 제언할 계획이다.
◆NIPA AI 슈퍼컴 임차 용역 등 정보화 사업 입찰 진행=조달청은 28일부터 31일까지 215억4500만원 규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0년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 임차 용역 사업 등을 포함한 정보화 사업 입찰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31일 협상계약으로 진행된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고용정보원 정보시스템 통합운영 유지보수사업’ 입찰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210억원 규모로 29일 협상 계약으로 체결된다.
국방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76억2400만원 규모 2020~2021년 KJCCS 통합 유지보수 용역 사업 입찰을 30일 협상 계약으로 진행한다. 사회보장정보원은 2019년 진료정보교류시스템 확산 및 기능개선 사업 입찰을 29일 협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33억1200만원 규모다.
◆네이버 연매출 6조원 시대 여나 = 네이버가 30일,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4분기 매출 1조7000억원대, 영업이익 2000억원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연매출 6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2018년 5조원대, 2019년 6조원대로 조단위 매출 성장은 이어지나 연간 영업이익은 7000억원대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확대 기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웹툰 등 신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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