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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신종코로나 공포··· 원격SW 시장 기회 될까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가 커지고 있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미콘코리아 2020’이 취소됐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대만 ‘타이베이게임쇼(TGS)’도 취소되는 등 신종 코로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 공장이 멈추면서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수입하던 부품이 부족해 휴업에 들어갔다. 이런 국제 위기에 원격근무, 화상회의 등 원격 소프트웨어(SW)가 이목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근원지인 중국은 오는 9일까지 필수 업종을 제외한 일반 기업은 휴무를 연장하거나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했다. 쿠팡 등의 국내 기업도 중국 사무실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 한국애브비 등 제약기업들도 재택근무 체계에 들어섰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자연스레 원격 SW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원격 SW 기업 역시 자사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원격솔루션 기업 알서포트와 웹(WebRTC) 기반 실시간 화상통신 기술 스타트업 구루미 등이다. 각 사는 4월30일까지 자사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알서포트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PC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와 클라우드 웹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이다.

리모트뷰는 인터넷에 연결된 PC와 모바일 기기 등을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도 PC를 제어할 수 있다.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리모트미팅은 PC에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화면·문서 공유 기능과 화면 녹화, 인공지능(AI)를 더한 협업 도구다. 각종 문서와 이미지 파일 등을 회의 참석자에게 프리젠테이션할 수 있는 한편 사회자를 설정해 회의 참석자의 발언권을 부여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구루미도 자사 실시간 영상기반 원격근무 서비스인 ‘온라인오피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오피스 서비스는 카메라가 있는 디바이스를 통해 직장 출근 없이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출근 시간이 자동으로 체크하는 기능과 일별, 주별 근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근무시간 타이머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접속자가 함께하는 ‘구루미Biz 플랫폼 화상회의 서비스’는 6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화상 회의 기능을 제공한다. 채팅 형태의 회의는 최대 10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한편 통신사나 금융권도 신종 코로나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3일 홈페이지, 콜센터 등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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