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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中 게임 진입 스톱…3월 야심작들 진입 촉각

이대호
- 당분간 中 대형 신작 출시 뜸할 전망
- 크래프톤·넷마블,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 설계 내세워 시장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연초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국산 바람이 거셌다. 중국 현지 흥행작인 ‘명일방주’와 ‘AFK아레나’가 국내에서도 성공했다. AFK아레나는 리니지 시리즈 뒤를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신작이 올라갈 수 있는 사실상 최고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이 와중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 사태다. 중국 현지 업무가 마비되면서 국외 진출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업무 정상화가 되고 있다지만 여파가 남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퍼블리싱 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 중국 대형 흥행작이 들어온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3월 게임시장은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이슈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각각 ‘테라 히어로’와 ‘A3: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다. 두 업체들은 차별화 측면에서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일 출시 예정인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의 개발 연합 일원인 레드사하라가 만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PC원작 테라의 흥행 요소였던 캐릭터들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킨 모바일게임이다. 파티 플레이 시 다양한 캐릭터 조합과 상성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테라 히어로는 캐릭터 확률 뽑기를 배제한 설계가 눈에 띈다. 이용자들의 원성을 불러오지만 초반 매출 확보엔 유리한 기존 수익모델(BM) 구조를 과감히 버렸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성장에 대한 보상으로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설계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테라 히어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금껏 소개했던 테라 IP 모바일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목표로 준비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A3:스틸얼라이브 게임 이미지
A3:스틸얼라이브 게임 이미지
넷마블은 오는 12일 상반기 최대 야심작 ‘A3: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은 지스타에 먼저 소개돼 호평을 얻었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최초로 배틀로얄(생존경쟁) 장르를 접목해 국내에 이어 세계 시장을 노린다.

A3 역시 돈으로 승리할 수 있는 ‘페이 투 윈’ 수익모델(BM)을 배제한 게임이다. 배틀로얄 콘텐츠엔 배틀패스가 적용된다. 이용자가 배틀패스를 구매하면 레벨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추가 보상이 받을 수 있는 식이다. MMORPG 콘텐츠에선 확률 뽑기 기반의 등급형 장비 시스템을 배제했다. 이용자가 초반부터 강력한 무기 뽑기에 얽매이지 않고 도중에 얻게 되는 무기를 자연스럽게 강화하고 전승하면서 아이템 가치보전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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