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협조체계 점검을 위한 2020년 상반기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참여기업을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위기대응 훈련은 지난 2004년 훈련을 시작한 이후 최초로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훈련은 ▲기업별 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대응 절차 점검 ▲실제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전송 후 복구체계 점검 ▲전문 화이트해커를 투입해 웹사이트 대상 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구성됐다.
KISA는 5세대(G) 시대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에 대한 훈련 참여를 집중 권고해 사이버 위기상황에서의 대응체계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모의훈련은 업종, 규모 등에 상관없이 민간 기업이면 어디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하는 오는 3월25일부터 4월24일까지며 훈련은 5월 한 달 동안 불시에 실전 상황으로 진행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공개모집이 사이버위협에 취약한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나아가 예방적 침해대응 활동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KISA는 지능화하는 사이버공격에 민간 기업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보안 사각지대 없는 사이버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KISA는 해킹사고 위협이 증가하고 사고 발생 시 파급효과가 큰 에너지 협력사 및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규모로 집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