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코로나'경황중에 맞이한 5G 세계 첫 상용화 1주년
어느뎃 3월과 4월이 교차한다. 봄꽃은 피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반가움은 접어둔다. 우리 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과 유학생및 교민 등 해외 유입 사례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100명 안팍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세균 국민총리는 4월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한 2조2000억 달러(한화 약 27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경기 부양 패키지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막대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통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안정세인 가운데 이번주 미국에서 120억 달러 규모가 국내에 들여와 입찰에 부쳐진다.
이번 주에도 코로나의 여파로 IT업계의 대외 행사는 없지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출범 1주년의 뜻깊은 시간을 맞이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월1일, 3월 수출입동향을 공개한다. 12월 결산법인들은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KT가 오는 30일 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구현모 대표 선임 건을 의결한다. 다만 KT새노조의 경우 구 대표 선임을 반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주‘n번방’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처벌 수위를 높인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를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가 끝나는 5월 전에 국회 통과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총선일정 때문에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3월 수출입동향, 코로나19 영향 얼마나=4월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입동향을 공개한다. 지난 2월 수출은 15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반등했다.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다. 당초 정부는 2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문제다. 전 세계 경제가 신음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했다. 물류가 생태계 전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12월 결산법인 2019년 사업보고서 제출=3월30일 12월 결산법인이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국내 기업은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이다. 올해 사업보고서는 각 기업 임원보수가 관심이다. 재계는 코로나19 경제 위축 피해를 정부가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구조조정에 나선 회사도 많다. 하지만 경영진 보수 액수가 크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역풍이 불가피하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첫돌' 맞는다=오는 3일 한국 통신3사의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출범 1년을 맞는다. 5G 이동통신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핵심으로 가상·증강현실(VR·AR)과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해왔다. 그 결과 국내 통신3사가 유치한 5G 가입자는 올해 1월 기준 495만명에 이른다.
지난해가 5G 상용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5G 대중화 원년으로 꼽히고 있다. 통신3사는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28㎓ 상용화 및 5G 단독 모드인 SA 구축에 주력한다. 또한 고객서비스(B2C)에 머물러 있던 5G를 산업 전반에 적용시켜 스마트팩토리, 원격진료 등 기업간거래(B2B)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30일 KT 주총 개최, 구현모 체제 공식화=KT가 오는 30일 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최대 관심사는 구현모 대표 선임 건이다. KT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된 구 대표는 이날 주총을 통해 공식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KT새노조의 경우 구 대표 선임을 반대하고 있어 주총 진행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는 구 사장 선임뿐만 아니라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8개 안건이 상정됐다. KT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제도를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 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n번방 발의 잇따르지만…회기 내 법안통과 물음표=텔레그램 메신저로 불법 성 착취물이 공유된 ‘n번방’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처벌 수위를 높인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른다.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혜경 의원(미래통합당) 등 국회 여성 의원들이 n번방 재발 방지법을 내놨다.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n번방에 들어만 가도 처벌하는 조항을 포함한 법안 발의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가 끝나는 5월 전에 국회 통과 의사를 밝혔으나 4월 총선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어수선한 시국이 계속될 경우 법안 통과가 제때 이뤄질지 물음표인 상황이다.
◆산업은행 통합데이터 기반 심사분석시스템 재구축=산업은행이 지난 2014년 구축한 심사분석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라 기존 심사모듈의 보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심사분석시스템 재구축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산재된 심사정보의 통합과 계열 및 거래처 관계위험 분석 등 심사결정 고도화를 위한 통합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디지털 신기술(머신러닝, 텍스트분석 등)을 접목한 심사시스템 구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심사데이터의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데이터 과학(Data Science)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신분석기법을 활용한 시스템 심사 도입을 통해 심사업무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
◆조이시티, 야심작 ‘블레스 모바일’ 출시=조이시티가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모바일’을 31일 출시한다. 1분기 마지막을 노린 업계 야심작이다. 블레스 모바일은 PC원작 블레스의 길드 간 경쟁과 캐릭터별 역할을 뚜렷이 구분한 파티전투 시스템 등을 적용한 정통 MMORPG이다. 지난 23일 종료한 최종점검을 통해 초반 필드 몬스터의 난이도 하향 조정과 앱 플레이어 최적화 등의 조치를 거쳤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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