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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미국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툴’로 각광

이대호
-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사용자수 급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BAND)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밴드는 방과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 등지에서 인기가 높은 그룹 SNS다. 올해 3월 월사용자(MAU)가 250만을 넘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3월13일(현지시간) 이후 밴드 이용자 수치가 급증하고 있다. 평균 신규 그룹의 숫자는 140% 증가, 신규 가입자 수는 81% 증가했다. 3월13일 이전과 이후 각 2주(총 4주)를 비교한 수치다.

네이버에 따르면 주로 제한된 멤버간의 밀착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높은 그룹일수록 신규 밴드를 만드는 비율이 높았다. 치어리딩 관련 밴드의 경우 신규 그룹 개설이 540% 증가했으며 종교그룹은 232.4%, 학교는 133.5% 증가했다. 회사에서 새롭게 밴드를 개설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우도 115.9%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베델크리스찬 스쿨(Bethel Christian School)의 치어리딩 팀은 “새로운 동작을 밴드의 라이브 기능과 영상으로 알려주고 멤버들이 연습 영상을 공유하면 댓글과 채팅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개인연습까지 자세히 코칭 할 수 있어, 대면 피드백보다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밴드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도구들이 여러 그룹의 원격 소통(리모트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밴드에서는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Live Stream) 기능 ▲모임 참가자의 출석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출석체크(Attendance) 기능 ▲멤버들과 역할을 분담해 업무, 과제를 준비할 수 있는 참가신청서(Signup) 기능 ▲학습 퀴즈 등에 활용 가능한 투표(Poll) 기능 ▲멤버들과 직접 대화 나눌 수 있는 그룹 콜(Group Call)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미국 내 치어리딩 팀들이 밴드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이용해 신입 멤버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는 등 라이브 방송 기능의 사용성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3월13일(현지시간)부터 2주간 미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룹 수는 512% 증가, 시청자 수는 886% 증가했다. 3월13일 이전과 이후 각 2주씩을 비교, 분석했다.

밴드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 그룹&CIC 이학선 리더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밴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그룹 멤버들 간의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는 니즈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밴드가 가장 편리한 글로벌 그룹 커뮤니케이션 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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