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중국 BOE는 화웨이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1분기 모바일용 구부리는(Flexible, 플렉시블) OLED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 79.4%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모바일용 OLED 패널을 3680만장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79.9%) 대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는 LG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460만장을 출하, 10.0%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11 프로맥스, 화웨이 P40 프로 등에 탑재했다. 전기(11.3%)보다 부진했지만,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BOE는 반등했다. 450만장을 출하해 점유율이 9.9%로 올랐다. 지난해 2분기 23.3%로 최고점을 찍고, 이후 하락세였다. 4분기 5.6%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출시한 화웨이 P40, P40 프로 등에 패널을 탑재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화웨이 효과로 2분기에는 2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주요 업체의 출하량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OLED 패널을 활용한 스마트폰 출하량을 5억130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9% 오른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OLED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