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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 1억8000만명 돌파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가입자 수를 1577만명 더 늘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OTT 이용량이 급증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가입자 수는 1억8000만명을 넘었다.

CNBC·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주당 순이익(EPS)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7억6769만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57억6000만 달러)를 살짝 웃도는 규모다.

같은 기간 글로벌 유료가입자 수는 1577만명 늘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700만명을 2배 이상 상회했다. 전체 글로벌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23% 증가한 1억8300만명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OTT 시청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60억4800만달러로 추산된다. 유료가입자 수 역시 3월 말 대비 75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이러한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회사는 우려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끝나면 끝나면 시청률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언제 코로나 사태가 완화할지 알 수 없지만 3분기에는 가입자 수 증가세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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