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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무선충전기 구매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이안나

-충전기 및 스마트폰 지원 전력 확인…사용성 맞춰 패드형·거치형 선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스마트폰으로 영상·게임 등 배터리 전력이 대량 소모되는 콘텐츠를 즐기게 되면서 보조 충전기는 누구나 한개쯤 갖고 있는 제품이 됐다. 무선충전기도 그 중 하나다. 유선충전보다 빠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인기를 끄는 건 편리성이라는 장점에 있다. 굳이 케이블선을 잡아 스마트폰에 꽂지 않고 노트북 등 이동식저장장치(USB)선에 연결해 그대로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된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무선충전기가 등장하고 있다. 사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는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정품 제품'이 기능면에선 최적이다. 고속충전 기능과 스마트폰 호환성을 고려해 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품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다른 제품이 있다면 대안 제품을 고려하게 된다. 이때 충전기와 스마트폰 정보를 확인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벨킨·모피 등 MFi 인증을 받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타 기기를 쓰다가 최대 출력이 나지 않거나 충전이 도중에 안되는 호환성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벨킨 관계자는 “MFi 인증 받은 제품은 애플 본사에서 정상 작동을 인증받은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왕이면 고속충전까지…무선 충전기 지원 전력 확인=
전력을 나타내는 와트(W) 숫자가 높을수록 충전속도가 빨라진다. 보통 5W 출력은 일반 무선충전, 9W 이상은 고속 무선충전으로 부른다. 최근 고속충전기는 10~25W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주로 출시되며 20W 지원 제품도 종종 등장한다. 고속충전이 일반충전보다 2~4배 빠른 셈이다. 최근 스마트폰은 4000~5000밀리암페어시(mAh)정도로 배터리용량이 크다. 일반충전으로는 속도가 더디고 완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무실에 두고 상시 충전하는 용도가 아니라면 출력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 내 스마트폰 최대 지원 전력은 얼마인지 살펴보기=고속 무선충전기를 구입했다고 해도 자신의 스마트폰이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가령 최대 지원 전력이 7W인 스마트폰을 12W 무선충전기에 올려놓는다고 해도 배터리 충전은 7W 속도로 진행된다. 최신 스마트폰은 대부분이 15W 이상 고속충전을 지원하지만 예전 모델에선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다. 아이폰8 이전 제품들의 최대 지원전력은 7.5W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0플러스는 25W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갤럭시S20울트라는 별도 충전기 구매시 45W 초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오는 7일 출시하는 갤럭시A51은 1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SE는 18W를 지원한다.

◆ 거치형? 패드형? 사용자 편의 목적 따라 달라져=스마트폰을 무선충전기에 충전할 땐 내장 코일과 접촉시키는게 중요하다. 코일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을수록 스마트폰을 비스듬히 놓거나 방향에 상관 없이 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무선충전기 형태는 다양하지만 크게 패드형과 거치형으로 나뉜다. 무선충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책상 앞 모습을 떠올리면 자신에게 더 필요한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사무실에서 PC를 하는 중 거치형 무선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을 하면서 동시에 오가는 연락들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무선이어폰 등 다른 충전기기까지 고려한다면 활용범위가 높은 패드형이 더 알맞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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