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전자인증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량 통신환경(V2X)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V2X 보안인증체계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아우토크립트, 한국교통안전공단, 안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8억원 규모의 V2X 보안인증체계 운영사업을 수주했다.
차량 사물 통신인 V2X는 차량-차량 간 통신(V2V),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차량-모바일 기기 간 통신(V2N), 차량-보행자 간 통신(V2P) 등의 개념을 포함했다.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는 V2X 환경에서 인가되지 않은 통신은 자동차 사고위험을 높이는 만큼 V2X 보안인증체계는 꼭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해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2024년까지 주요도로에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춘다는 방침으로 법과 제도, 통신, 지도 교통 시스템을 완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V2X 보안인증체계 기술 규격 등 국내외 관련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지자체·고속도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과 연계해 실 도로 적용을 위한 환경을 구성하는 중이다.
한국전자인증이 참여한 V2X 보안인증 실증사업은 올해 7월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실증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V2X 보안인증체계 운영사업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 한국전자인증 측 설명이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부사장은 “미래 교통의 핵심은 자율협력주행이고 협력주행의 V2X 보안인증체계는 필수요소”라며 “V2X 통신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공개키기반구조(PKI) 기반의 V2X 보안인증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안인증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