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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디지털 전환전략 수립 컨설팅’…여신 및 비대면 강화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중은행들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일 ‘디지털 전환전략 수립 컨설팅’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디지털 전환 발걸음을 내딛었다. 수출입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그동안 약점이었던 여신 서비스를 강화하고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금융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업무모델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정책금융 접근 가능성 제고 및 업무효율 향상 등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부터 ‘미래발전방안수립TF’ 운영을 통해 각 분과의 검토사항 중 전행적 디지털 전환전략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방향성, 추진체계, 및 실행과제 등을 포함한 로드맵 수립 ▲전자금융 방식의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도입역량 분석 ▲외부기관 협업, 타기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례검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술/시장 환경 분석 및 수출입은행 디지털화 현황 진단,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을 중심으로 ▲시스템 기반 기업여신 자동심사 도입 검토 빅데이터 기반 구축을 위한 데이터 정비·축적·활용 방안 ▲수출입실적 활용, 핀테크 협업 등 여신확대를 위한 외부기관 협업 방안 ▲타행 RPA 사례조사를 통한 수은 적용가능 아이템 발굴 등 업무별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한다.

적극적인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도입역량 분석도 진행한다.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에 적합한 후보업무 검토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운영을 위한 필요역량 대비 수은 현황 분석 ▲비용 대비 효과분석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도입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6월 2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6월 중 사업자를 선정해 컨설팅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현재 여의도 본점에 위치한 전산센터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으로 신축·이전 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IT장비 수용여력이 부족한 여의도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해소하고, 디지털금융 확대, 안전성 제고 등 미래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 선진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수출입은행은 6월부터 개념 설계에 들어갈 방침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략을 동시에 수립,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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