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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도 놀랠 ‘배틀그라운드’, 권역별 자선 이벤트로 겜심 홀릭

이대호
- 올해 1분기 폭발적 실적 증가…모바일 비중 늘어
-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서 온라인 자선 이벤트로 선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크래프톤(자회사 펍지 포함)이 코로나19 여파가 미친 2020년 1분기에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본사기준 실적은 매출 52억원, 영업손실 205억원이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같은 기간 실적이 매출 5081억원(모바일 비중 4215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이다. 전년동기(매출 255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 대비 폭발적으로 늘었다. 연결 자회사 펍지가 개발·서비스 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모바일게임 로열티 수익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게임 빅3로 알려진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놀랠만한 실적이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2414억원도 넘어섰다.

잘 알려졌다시피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다. 전 세계 코어 PC게임 인기 순위로는 뉴주(Newzoo) 조사에서 꾸준히 톱10 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만큼 e스포츠 게임으로는 더욱 유명하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새롭게 도입을 앞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4월 첫 대회 예정이었다. 대신 세계 권역별 온라인 대회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UBG Continental Series, PCS)’를 도입했다.

지난 15일엔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Charity Showdown)’ 개막이 진행됐다.

2020년 첫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인 PCS 채리티 쇼다운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자선 이벤트 초청전이다. 아시아 권역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차이니즈 타이페이에서 총 16개 팀이 참가해 권역별 상금 20만달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PGC 2019 최종 우승팀인 젠지(Gen.G)를 비롯해 OGN ENTUS(OGN 엔투스), VRLU GHIBLI(브이알루 기블리), GRIFFIN(그리핀), ELEMENT MYSTIC(엘리먼트 미스틱), Team Quadro(팀 쿼드로) 등 6팀이 출전한다.

▲중국 6팀(Luminous Stars, Lao Yue Gou, Tianba, Infantry, Four Angry Men, RushB) ▲일본 2팀(SunSister, DetonatioN Gaming White) ▲차이니즈 타이페이 2팀(Global Esports Xsset, Team Curson) 등이다.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경기 일정은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과 17일 대회는 열렸다. 17일 데이2(DAY2) 경기에선 중국 Tianba Gaming이 13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쟁취했다. 차이니즈 타이페이의 Team Curson이 98점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젠지(Gen.G)는 3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회는 오는 22일과 24일에도 진행된다. 오후 7시에 아프리카TV, 트위치, 네이버TV,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틱톡(TikTok)과 제휴를 통해 틱톡 계정(@pubg.kr.official)에서도 라이브 생중계를 즐길 수 있다.

중계는 지난해부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와 함께한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김지수 해설이 맡는다. 22일엔 채민준 캐스터와 신정민 해설, 김지수 해설이 나선다.

펍지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권역에서도 오는 31일까지 PCS 채리티 쇼다운을 개최한다. 대회 종료 후 각 권역 우승팀이 선정한 기부처에 전체 참가팀 이름으로 총상금의 50%인 40만 달러를 기부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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