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대표 구현모)는 물류센터 운영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각 대리점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물류센터를 효율화하기 위함이다.

KT는 서부물류센터의 단말 입출고 작업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활용해 업무효율성 향상 및 작업자간 접촉 최소화를 위한 시험을 했다. 실제로 이를 통해 작업자의 이동 거리가 47% 감소해 물류센터 직원의 작업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서부물류센터에 적용한 자율주행 카트는 ‘나르고’와 ‘따르고’로, KT와 트위니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나르고’는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선행 카트와 이와 함께 주행하는 후행 카트로 구성됐다. 한 번에 많은 양의 화물을 운반하는 역할이다. ‘따르고’는 사람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트로,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화물을 이동해 분류하는 데 적합하다.

KT는 ‘나르고’와 ‘따르고’에 자율주행이동체(AIV) 서비스를 더해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AIV 서비스는 개별 이동과 호출 명령, 긴급상황 대응 등 통합 관제 서비스다. 미리 구축된 산업현장의 실내 지도와 자율주행 운반 카트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다. 운용 데이터 수집과 분석, 통계도 지연시간 없이 산출된다.

자율주행 운반카트와 AIV 서비스는 KT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5G 모빌리티 메이커스’가 기반이다. 메이커스 플랫폼은 연결된 다양한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자율주행 관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협력사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형태의 관제센터나 각 산업 현장에서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KT는 서부물류센터를 시작으로 물류 산업의 언택트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 도서관 등 다양한 산업현장의 소형 물류 운반영역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와 관제 시스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