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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 대세는 ‘카트라이더·피파’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모바일 흥행작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회사가 최근 한 달 사이에 각각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FIFA Mobile)’이 시장 대세 게임으로 떠올랐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선 엔씨 리니지2M·M 시리즈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애플 앱스토어 매출과 인기, 구글플레이 인기 1,2위는 모두 넥슨이 석권했다.

15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인기·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에선 인기 2위다. 넥슨이 지난 5월12일 출시한 게임이다. 구글플레이 대비 순위 변화가 심한 애플 앱스토어 특성상 출시 한 달째인 게임이 매출은 물론 인기 1위를 차지하기란 쉽지 않다. 충성 이용자층이 꾸준하게 게임을 즐기는 중이라 볼 수 있다.

카트라이더는 출시 직후부터 시장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PC원작의 실시간 레이싱 대전의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완성도 높여 구현한 것이 적중했다. 모바일만의 재미 요소도 갖추면서 제2의 카트라이더 전성기를 모바일에서 다시 일궜다. 넥슨 입장에선 자체 지식재산(IP)을 흥행시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넥슨이 지난 6월10일 출시한 피파모바일(일렉트로닉아츠 개발)도 상반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15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2위, 구글플레이 인기 1위다.

피파모바일의 흥행은 예견된 바 있다. 피파 라이선스를 독점 확보한 모바일게임으로 축구 장르에선 사실상 경쟁작이 없다. 축구 게임 마니아 입장에선 피파모바일 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게임 완성도 역시 뛰어나다. 구단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의 재미에 직접 드리블을 하고 슛을 쏘는 아케이드 모드까지 구현한 것이 피파모바일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넥슨이 출시한 두 게임의 흥행에 따라 올해 들어 파죽지세인 중국산 게임의 인기가 주춤하게 됐다. ‘기적의검’, ‘AFK아레나’, ‘라이즈오브킹덤즈’ 등 중국산 게임이 앱마켓 인기·매출 상위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으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 등장 이후 두 계단 밀렸다.

다만 리니지 시리즈를 제외하면 최대 격전지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중국산 게임이 여전히 강세다. 지난 10일 출시된 피파모바일이 10위에 올라 향후 순위 다툼이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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