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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와이파이” KT, 2022년 초고속인터넷 1000만 시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2022년 초고속인터넷 1000만 시대를 연다. 신개념 와이파이 ‘기가와이’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내세우는 한편, 가구별 맞춤형 결합상품 전략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복안이다.

22일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가와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말 90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한 KT는 기가와이를 꺼내 들었다.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가입자 중 기가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10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내년까지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확보한다. 사실상, 2022년 목표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상당수를 기가와이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KT는 가성비와 자유로운 사용환경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기가와이 인터넷은 랜선 없이 무선으로 연결되는 버디를 제공해 댁내 인터넷 음영지역을 줄였다. 두 대의 와이파이를 한 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KT가 소개한 기가와이 서비스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기가와이파이 버디 ‘기가와이 인터넷’ ▲1인가구 인터넷+IPTV ‘기가와이 싱글tv’ ▲소상공인 대상 영상보안 CCTV+와이파이 ‘기가아이 싱글아이즈’ 3종으로 구성된다.

이중 기가와이 인터넷은 ▲2.5G 4만7000원(프로모션 3만9600원) ▲1G 3만5200원(프로모션 3만4100원) ▲500M 3만800원(프로모션 2만9700원)으로 꾸려졌다. 부가세 포함 가격이며, 인터넷TV(IPTV)‧모바일 3년 약정 결합기준이다.

기존 상품의 경우 3년 약정 TV 또는 모바일 결합 때 ▲2.5G 3만8500원 ▲1G 3만3000원 ▲500M 2만7500원이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기존 상품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제공해 신규고객을 유인하고, 장기적으로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도 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1인가구 및 소호가구 상품 가격을 낮췄다. 기존 월정액과 비교해 기가와이 싱글tv는 7700원, 기가와이 싱글아이즈는 6930원 더 저렴하다. 이러한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결합상품 가입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포화됐지만, 시장을 세분화하고, 인터넷 기반 소비가 개인화됐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다. 2022년 1000만 가입자 목표로 도전하려고 한다”며 “한 대 더 주는 더 쎄진 와이파이다. 꼭 필요한 서비스나 고객 층에 맞춰 모아 가성비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가와이 인터넷은 2300만 홈고객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전범석 KT 인터넷통화사업담당은 “올해 신규가입자 20%, 2022년 50%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가구수는 줄어들지만 인터넷 회선 수를 유지하는 고객은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구조 속에서 보안서비스가 필요한 소호에서도 요구가 있다. 요금을 대폭 인하한 부분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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