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한국케이블텔레콤(이하 KCT)은 오는 13일 휴대폰 eSIM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SIM(embedded SIM)서비스란 기존 유심(USIM)이 아닌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칩을 활용해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개통 후 물리적 SIM을 택배·우편으로 받아 휴대폰에 장착해야 했던 것과 달리, SIM을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어 개통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만 eSIM이 적용됐으나 이번에는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된 것이다.
KCT는 eSIM서비스를 위해 후불 요금제 7종과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오는 외국인들을 위한 선불요금제 4종도 함께 출시한다. 다만 현재 eSIM서비스는 아이폰(XS·XR 포함, 이후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안드로이드 모델에도 eSIM이 적용되면 사용 가능하다.
eSIM서비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 번호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휴대폰에 번호를 추가로 개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원·개인사업자와 같이 업무로 개인번호를 공유하고 싶지 않을 때, 온라인 중고거래시 안심번호가 필요할 때, 주차 시 번호노출 등 생활 속 번호가 필요할 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