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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C·태블릿 판매 '늘고' 스마트폰 판매 '줄고'

이안나

- 한국IDC "지난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 전년 대비 2.0% 감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난해 국내 PC·태블릿 출하량은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은 2413만대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PC와 태블릿은 각각 7.2%, 12.2% 성장한 반면 스마트폰은 5.9% 감소했다.

지난해 PC 출하량은 하반기 윈도10 마이그레이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성장한 455만대를 출하했다. 공공·교육·군부대·금융·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잔여 물량 교체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교육과 재택 근무가 PC 수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규모 윈도10 전환에 비해선 영향이 적다. 따라서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7.5% 감소한 420만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도 224만대 대비 12.2% 성장한 252만대로 집계됐다. 소비자 부문에서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 도구의 개선이, 상업 부문에서는 디지털 교육 도구나 사은품으로 지급되면서 태블릿에 대한 안정적 수요가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태블릿 출하량은 282만대로 1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개학 기간동안 가정 내 태블릿 구입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비즈니스에 태블릿 도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기된 공교육 디지털 교과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706만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야기된 공급 차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6.3% 감소한 1598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상반기에는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관련 스마트폰들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하반기 보조금 등 혜택이 대폭 줄면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한국IDC 박단아 연구원은 "스마트 커텍티드 디바이스는 편의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면서 "펜, 탈착 키보드 및 폴더블·듀얼 스크린으로 작업 효율을 크게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준 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보기술(IT) 혁신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며 "가계 소득 감소와 기업 비용 절감은 프리미엄보다는 메인스트림 및 보급형 제품으로의 회귀를 가져올 수 있기에, 스마트 기기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묶어 솔루션 형태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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