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오는 9월 루니버스 기반 'DID 서비스' 공개한다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오는 9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기반으로 하는 DID(탈중앙화신원증명) 서비스를 공개한다.
5일 람다256은 ‘루니버스 DID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루니버스 기반 DID 서비스인 ‘플루토(Pluto)’의 활용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야놀자와 제휴해 DID 서비스를 개발하는 람다256은 야놀자의 호텔 관리 솔루션을 사용 중인 전 세계 160개국 2만 5000여개 호텔을 예약하는 데에 DID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DID란 ‘Decentralized Identity’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기관 없이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것을 뜻한다. 탈중앙화신원인증 또는 분산신원인증, 분산 ID로도 불린다. DID로 신원을 인증할 경우, 각각의 기관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신원을 증명하는 현 시스템보다 신원인증에 들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모든 기관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므로 개인이 직접 정보 주권을 소유할 수 있다. 사용자의 기기에 정보를 저장한 후 필요한 정보만 제출하면 된다.
DID가 호텔 예약에 쓰이게 되면 숙박할 때마다 호텔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예약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사용자가 소유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제공하면서 호텔을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으로 예약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루니버스 기반 DID 서비스 ‘플루토’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호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플루토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휴대폰에서 플루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호텔 사이트에 나오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호텔 예약을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하면서 호텔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두 번째 기능은 페이스(얼굴) 아이디로 호텔 예약 정보를 연동하는 기능이다. 호텔을 예약한 후 플루토 앱 내에 페이스 아이디를 저장해두면, 이후 얼굴 인식만 거쳐도 앱 내에 예약 정보가 뜨게끔 하는 기능이다.
마지막 기능은 언택트(비대면) 체크인이다. 예약 후 호텔을 방문했을 경우 직원을 찾을 필요 없이,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인식하면 된다. 플루토 내 페이스 아이디와 예약 정보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얼굴 인식으로 예약 사실을 인증하고 디지털 키를 발급 받아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플루토 앱 내에 페이스 아이디를 저장하지 않았을 경우엔 플루토 앱을 실행한 뒤 키오스크에 뜨는 QR코드를 스캔한 후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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