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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코어뱅킹’도 클라우드 전환 추진…'포스트 더 K 프로젝트' 시동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9월 추석연휴 기간에 새로운 차세대시스템인 ‘더 케이 프로젝트(The K Project)’를 오픈하는 KB국민은행이 ‘포스트 더 케이’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번 전략 수립을 통해 국민은행은 계정계시스템 등 핵심 코어뱅킹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이 계정계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본격 타진하고 나선 것으로 IT업계에 적지않은 반향이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은행권의 클라우드 도입 논의는 계정계를 제외한 정보계 중심이었다.

만약 국민은행이 계정계시스템 운용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게되면, 여수신 거래(트랜잭션)의 증감에 따라 IT비용도 차별적으로 지급하게 되는 등 IT비용 지출의 최적화를 시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코어 뱅킹에서의 클라우드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포스트 더 케이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미래 금융 환경에서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방향 수립이 요구되고 있고, 특히 은행 핵심시스템인 코어뱅킹 영역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되는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사업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특히 ‘The K 프로젝트’ 완료 시점에 맞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코어뱅킹 업무 대상 전략 수립 시점이 도래했고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코어뱅킹 영역 업무의 민첩성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국민은행은 코어뱅킹 혁신을 포함해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상세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코어뱅킹 업무 대상 전환 전략 및 향후(To-Be) 코어뱅킹 아키텍처 수립과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디지털 뱅킹 시대에 금융서비스 모듈화를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통해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민첩성을 확보해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 시간 단축 및 업무혁신 진행을 꾀하는 한편 단계별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고려해 조직/인력/기반기술/프로세스 내재화 등을 포함한 이행 로드맵도 수립한다.

한편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글로벌 코어뱅킹 전환/혁신사례 분석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은행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환 정책 및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클라우드 전환 워크로드 분류, 단계별 전환 계획 및 선행 기술과제 정의와 함께 클라우드를 고려한 그룹 재해복구(DR) 센터 재구축 전략도 수립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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