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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기지개 켜나…2분기 매출 405억원 ‘하반기 기대감’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오면서 숨죽였으나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회사는 하반기에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일본 출시 등 국외 확장과 ‘프로젝트 카스 고’ 등 신작을 선보인다.

11일 게임빌은 2020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43.5% 증가했고 흑자전환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6% 확대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73.6%, 101.5%씩 늘었다.

회사 측은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주요작들의 꾸준한 매출 성과와 함께 사업지주회사로서 계열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이익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달부터 국외 시장에 신작들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대표작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는 이달 중 일본 시장을 비롯해 북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캐주얼 판타지 야구 장르가 강세인 일본 시장을 겨냥해 유명 IP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와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준비하는 등 현지화된 콘텐츠와 사전 마케팅 강화를 통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11월엔 랜덤 디펜스(무작위 진지방어) RPG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인기 웹툰 ‘아르카나 판타지’ IP에 기반한 짜임새있는 스토리 라인과 창의적인 덱 조합을 통한 전략의 재미가 특징이다.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에 최적화시킨 ‘프로젝트 카스 고’도 11월에 출시한다. 사실적인 레이싱의 재미를 원버튼 방식으로 현실감있게 구현한다. 실제 유명 레이싱 트랙을 정교하게 묘사한 그래픽과 50여종의 다양한 레이싱카를 세밀하게 개조(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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