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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CEO 상반기 연봉 1위 SKT 박정호…44억2000만원 받아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올해 상반기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 2018년, 2019년에 이어 이번 상반기에도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14일 통신3사 2020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는 올해 상반기 총 44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8억5000만원, 상여 35억7000만원으로 구성된 금액이다. 전년 상반기 박 대표가 수령한 38억8100만원(급여 6억5000만원, 상여 32억2800만원)과 비교해 5억3900만원 늘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회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박 대표에 대해 “2019년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달성했고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었으며 글로벌 기업 CEO들과 초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비전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5G 가입자 208만명 달성을 토대로 매출 반등에 성공한 성과를 냈다. 또한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주요 성장 사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1조 이상 매출 성장을 실현, 특히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을 통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지상파와 협업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출범시켰다. ADT캡스는 순증 M/S 1위 달성, SK스토아는 업계 1위로 성장시켜 뉴(New) ICT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어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는 급여 7억7400만원, 상여 12억9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 올해 상반기 총 20억6700만원 연봉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13억8900만원)보다 6억78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보다 8500만원 늘어난 총 6억6000만원(급여 2억4900만원, 상여 4억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현모 대표는 올해 3월 KT CEO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급여 1억8500만원, 상여 3억8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 등 총 5억7500만원을 받았다.

지난 3월 CEO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황창규 전 KT 대표는 올 상반기 22억5100만원(급여 1억4200만원, 상여 6억2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퇴직소득 14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통신3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SK텔레콤이 가장 높았다. 이어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미등기 임원 포함)은 SK텔레콤 7400만원, KT 4200만원, LG유플러스 3900만원이다. SK텔레콤은 전년보다 100만원 늘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00만원, 300만원 줄었다. 직원 수는 KT 2만3112명, LG유플러스 1만710명, SK텔레콤 5523명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대비 각각 400명, 122명 줄었다. SK텔레콤은 159명 늘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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