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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이 석권한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 임박

이대호
- 케이팝 음원 계약 변수…글로벌 음원서 강점
- 유튜브 뮤직도 변수…국내 이용자 확대일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Dynamite(다이나마이트)’로 글로벌톱50 1위를 석권한 스포티파이(Spotify)의 국내 진출이 임박했다. 스포티파이는 유료 회원 1억명을 넘게 보유한 글로벌 음원 서비스다. 업계에선 9월 국내 진출설을 제기했고 9월이 아니더라도 이른 시일 내 출시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혹자는 스포티파이가 ‘찻잔 속 태풍’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국내 음원 서비스가 십수년째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이고 음악 취향 추천, 고음질 음원 등 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껏 관심을 끌었던 애플뮤직이 국내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사례도 꼽는다.

물론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을 노심초사 보는 시각도 있다. 스포티파이가 애플뮤직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서다. 케이팝 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선 “대형 유통사와 국내 음원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국내 들어온다면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음원에선 스포티파이가 강점을 가졌다. 다양한 음악 취향 추천도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주된 요인으로도 꼽히는 부분이다.

일단 남들보다 신규 제품을 먼저 써보는 얼리아답터나 국외 음원을 많이 듣는 마니아 계층에서 스포티파이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 이용자들이 대거 움직일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스포티파이가 파격적인 이벤트를 앞세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가 가능한 요금제와 광고를 접하고 음원을 듣는 스포티파이의 접근이 경쟁을 촉발할 여지도 있다.

‘유튜브 뮤직’도 시장 변수다. 9월2일부터 프리미엄 서비스가 시작된다. 가격이 인상되며 무료 서비스는 중단된다. 가격 인상은 서비스에 악재이나 유튜브 영향력은 확고하다. 유튜브 뮤직은 플랫폼 영향력을 발판으로 국내 회원 1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꾸준히 세를 불리고 있다. 수많은 라이브 음원과 일반인의 유명가수 커버(따라부르기) 등에서 기존 서비스가 없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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