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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KT스카이라이프, 추석맞이 협력사대금 조기지급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위한 기업들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23일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중소 협력사 2000여곳에 납품대금 52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해 상생을 도모해왔다. 지금까지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액수는 2570억원에 달한다.

이번 조기 집행 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들에 9월29일 지급된다. 협력사들은 이를 긴급 운영 자금을 비롯해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중소 협력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7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300억원의 직접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2019년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 협력사들과 공동 기술개발 및 금융지원 등에 2022년까지 총 2222억원을 지원한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올해는 특히 납품대금 조기 집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결제 대금을 2주 이내 조기지급한다고 밝혔다. 조기 지급 대상은 중소PP 70개사를 포함해 중소협력회사 170개사로, 금액 규모는 약 150억원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코로나19 정국 이전부터 중소PP에 결제 대금을 대기업 대상의 협력업체보다 한달 빠른 30일 이내 지급기준 정책을 적용 해 왔다. 이번 2주 이내 조기지급 정책은 추석 명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스카이라이프는 중소PP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PP 7개 법인과 지원 협약을 맺고 제작비용과 공동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중소 협력사 상생방안을 고안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도 HCN 인수를 위해 자금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중소PP와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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