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감, IT관련 쟁점은?

박기록

5일간의 아쉬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번주부터 새로운 일상이 다시 시작된다. 사상 초유의 '언택트 추석'으로 민족대이동은 없었고 비교적 차분하게 연휴가 지나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명(국내 47명) 발생해 4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정부는 추석연휴이후 일주일 정도의 확진자 수 추이를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추석 연휴동안 관심을 끌었던 소식은 지난 2일(현지시간) 전해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었다. 미국 대선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전세계 증시의 반락을 가져왔다. 추석 연휴를 끝내고 5일 개장하는 우리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일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비교적 큰 폭인 전일대비 2.22% 하락했다.

트럼프 대툥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동영상을 통해 '다시 돌아오겠다'며 건재를 알렸지만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48시간이 고비라면서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역시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의 건강에 집중될전망이다.

이번 주, 국내 IT산업계가 주목할 이슈가 많다. 먼저, 이번 주 부터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 본격화된다.오는 7일부터 20일가량 실시될 예정이다. IT산업계가 주목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순서로 일정이 잡혀있다.

지난 2년간 진행돼왔던 KB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오는 9일 한글날 연휴를 이용해 최종 오픈된다. 또 한국은행도 9일 연휴를 이용해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오픈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3분기 잠정실적 공시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아마존이 15일 ‘2020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KB국민은행, 한국은행 차세대시스템 전환 착수=KB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내용으로 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인 '더케이(The K)프로젝트'가 오는 9일 한글날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환 오픈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9일부터 새로운 전산시스템 가동을 위한 작업에 나서 10월 12일 그랜드 오픈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오픈을 통해 국민은행은 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허브, 디지털 기반 비대면 채널, 글로벌 표준 플랫폼 구축, AI플랫폼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반 금융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같은 일정으로 한국은행도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오픈에 착수한다. 한국은행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자바 기반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LG CNS 컨소시엄과 시스템 구축 개발 및 테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한은금융망과 회계시스템을 분리하고, 이에 맞춰 당좌예금계좌 구조와 일중당좌대출 공급 방식 등 한은금융망의 운영 방식을 독립된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돌입=추석연휴가 끝난 후 국회는 본격적인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21대 국회는 오는 7일부터 20일가량 실시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8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낸 카카오 문자 사태로 불거진 포털 외압 논란을 비롯해, 펭수 EBS 국감 참고인 지정 등이 뜨거운 감자다.

또한 구글과 넷플릭스가 국감장에 출석하는 만큼,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관련한 망 사용료, 넷플릭스법, 기울어진 운동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현황도 살펴본다. 이외에도 통신비 인하를 비롯해 지상파‧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끝나니 스마트폰 대목?=추석연휴가 끝난 후 신작 스마트폰들이 등장을 예고하면서, 통신업계는 판매진작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오는 6일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윙’이 공식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출고가보다 많은 규모의 혜택을 공개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갤럭시S20 FE’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갤럭시S20 주요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오히려 낮췄다. 출고가는 80만~9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애플 첫 5G 폰 ‘아이폰12’도 이번 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다. 제조3사 신작들이 쏟아지는 만큼, 통신업계는 시장 활성화를 꾀해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적극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LG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3분기가 끝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3분기 잠정실적 공시가 임박했다. 양사는 매 분기 종료 직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치를 공개한다. 투자자 편의를 위해서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액 63조9100억원 영업이익 10조2600억원 전후가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 영업이익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액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한 자릿수 확대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선방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간담회 개최=한국아마존이 15일 ‘2020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아마존 이커머스 글로벌 서밋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유행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얘기하는 행사다. 간담회엔 한국아마존 글로벌셀링의 이성한 대표가 참석해 국내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관련 인사이트와 2021년 전략을 발표한다. 아마존을 활용해 성장을 극대화한 노하우와 세부 판매 전략도 공유한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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