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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고령층 모바일홈쇼핑 이용률 7.8%…“할인혜택 소외”

권하영
(단위: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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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용자는 앱을 통한 홈쇼핑 가격할인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홈쇼핑 주문을 하는 경우는 8%에도 못 그쳤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2017년~2019년 홈쇼핑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개 홈쇼핑의 모바일·인터넷을 이용한 주문이 2억9927만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이용은 2339만건(7.8%)에 불과했다.

이처럼 고령층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홈쇼핑 이용률이 낮았으나, 전체 홈쇼핑 주문을 따져보면 높은 사용실태를 보였다. 최근 3년간 12개 홈쇼핑이 주문을 받은 총 5억328건 가운데 60대 이상의 고령층은 9313만건으로 18.5%를 주문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주문자는 40대와 50대가 많았다. 40대는 최근 3년간 1억1968건을 주문해 40%로 가장 많았고, 50대는 8676건으로 29%를 차지했다. 이 밖에 ▲10대 주문은 37만건(0.1%) ▲20대 1,203만건(4%) ▲30대 5704만건(19.1%)으로 나타났다.

정필모 의원은 “홈쇼핑은 전용 앱을 이용해 구매 시 10% 등의 가격 할인과 적립금 제공 행사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고령층은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아 이러한 혜택에서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과기정통부의 고령층 집합정보화교육 대상자는 2020년 기준 전국 7560명에 불과하고, 국비 예산도 약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고령층 대상 정보격차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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