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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SE, 손목 화상 주의보?…발화 주장 잇달아

이안나
'애플워치SE' 화면 손상 모습 [사진=애플 사용자 커뮤니티 갈무리]
'애플워치SE' 화면 손상 모습 [사진=애플 사용자 커뮤니티 갈무리]
- 오른쪽 상단부 노랗게 그을음 현상 나타나…구매 자제 분위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애플 보급형 스마트시계 애플워치SE가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발열·발화 현상 논란이 제기됐다.

19일 네이버 아이폰 사용자 카페 등 국내 커뮤니티에서 애플워치SE를 구입한 사용자들이 시계 액정이 뜨거워지며 화면이 노랗게 타들어갔다는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사용자는 "애플워치SE 착용 도중 손목이 뜨거워졌고 액정이 노랗게 타들어갔다"며 "2시간 이상 열기가 지속됐고 배터리는 충분했지만 서서히 줄어들면서 아예 꺼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에선 라이터 불로 화면에 열을 가한 것처럼 화면 한쪽이 손상돼있다.

다른 사용자는 “충전 도중 화면이 노랗게 변하더니 엄청나게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국내 발열·발화 사례는 3건으로 파악된다. 공통적으로 화면 오른쪽 상단부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단순 제품 불량 아닌 동일 부위 하드웨어 결함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외에선 아직까지 발생한 사례가 없다.

발열·발화 현상을 겪은 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에 접수해 환불 혹은 교환했지만 사과 및 구체적인 보상절차에 대해선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제품 구매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충전 중일 뿐 아니라 잠을 자거나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고 있는 도중 발열 현상이 발생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제품을 구입했다가 환불하거나 당분간 구매를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애플 공식 입장은 없는 상태다.

애플워치SE는 애플워치6의 혈중산소포화도나 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외하고 가격을 낮춘 첫 보급형 스마트시계다. 가격은 3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53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애플워치5보다 2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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