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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회복 조짐…10월, 일평균 수출 9개월 만에 증가

윤상호
- 반도체·자동차 등 7개 품목 성장…4대 주력시장 일평균 수출 상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10월 수출이 다시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연휴 영향을 고려하면 흐름은 나쁘지 않다. 미국 중국 무역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년 10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10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449억8000만달러다. 전월 반등을 유지하지 못했다.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다. 9개월 만에 플러스다.

10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5.8% 하락한 390억달러다. 10월 무역수지는 59억8000만달러 흑자다.

주요 15개 품목 중 10월 전년동월대비 성장한 품목은 7개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컴퓨터 ▲가전 ▲2차전지 ▲디스플레이다.

반도체 수출은 86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0.4% 늘었다. 4개월 연속 확장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8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5.2% 많다. 디스플레이는 26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늘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3% 커진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호조가 이어졌다. 가전 수출은 7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차 전지는 6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6.8% 높다. 전기자동차(EV)와 스마트폰 시장 회복 여파다.

전년동월대비 미국과 유럽(EU) 수출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 수출은 축소했다. 중국 8일 연휴 영향을 받았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중국 미국 EU 아세안 등 4대 주력시장 모두 확대를 유지했다.

중국 수출은 115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5.7% 축소했다. 미국 수출은 65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3% 늘어났다. 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5% 많은 47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아세안 5.8% ▲인도 6.1% ▲일본 18.6% ▲중남미 17.7% ▲중동 19.2% 수출이 떨어졌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던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달 20억달러를 넘긴데 이어 이번 달은 1년여만에 21억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디커플링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최근의 긍정적 수출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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