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식물재배기와 맥주제조기의 공통점은?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요즘입니다. 그중 새롭게 주목받은 제품 중 하나는 식물재배기입니다.
국내에선 렌털업체 웰스가 일찌감치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식물재배기가 생소한 존재이지만 내년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LG전자와 SK매직 등 대기업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LG전자는 연내 출시를 목적으로 뒀는데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연기됐다고 하네요.
식물재배기는 누구나 쉽게 집안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도록 복잡한 재배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입니다. 일반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운 기능성 채소들을 집에서 안전하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죠. 식물재배기 작동법은 매우 단순합니다. 식물 모종을 넣으면 재배기가 알아서 온도·습도 등을 조절해줍니다.
가끔 “식물재배기를 키우면 벌레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는데요, 재배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웰스의 경우 이 부분은 안심해도 된다고 답했습니다. 모종을 무균실에서 키울 뿐 아니라 수경재배 방식에 영양소를 주는 방식이라 흙을 만질 일이 거의 없거든요. 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달려 있다 보니 식물 수확을 위해 뚜껑을 열고 닫을 때 외부에서 유입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식물재배기는 편리하지만 ‘빠름’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식물을 심고 나서 최소 1~2주는 기다려야 하죠. 실제 식물재배기를 사용해본 사람 중엔 양 조절에 있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합니다. 정작 채소가 필요할 땐 성장이 아직 덜 돼 있거나 너무 많이 자라서 처치 곤란을 겪는 사례도 있습니다. 식물이 자라는 일정에 식단을 맞춰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최근 배송이 발전해 쌈채소 등 소량 신선식품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돼 ‘그냥 먹고 싶을 때마다 사먹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물재배기를 찾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길어진 ‘집콕’ 생활로 생긴 코로나 블루를 홈 가드닝으로 치유하기도 하고, 지난 5월엔 시중 판매 중인 새싹보리에서 중금속과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기르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안전하게 먹고 싶다는 수요가 식물재배기를 찾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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