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2021 금융IT 혁신] 데이터 현대화 고민…IBM, DB2 신버전으로 혁신적 해법 제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사에 있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서비스 및 상품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현대화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금융시장은 인공지능 확산 등 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시대를 맞고 있지만 기존 레거시 시스템으로는 이를 지원하기 힘들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위한 데이터 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위한 새로운 DBMS 전략을 IBM이 제시했다.

8일, <디지털데일리> 온라인 컨퍼런스 서비스 플랫폼인 DD튜브를 통해 진행된 '2021 금융IT 혁신(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AI시대 효과적인 데이터 관리를위한 데이터 현대화’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IBM 소가영 실장은 “IBM은 데이터 현대화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DB2 11.5’를 출시했으며 ‘AI 레디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우수한 쿼리 성능과 성능저하 없는 실시간 데이터 압축, 머신러닝 옵티마이저, 무중단 아키첵처, 최신 AI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올해 금융IT 시장에서는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가 되는 등 혁신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IBM에 따르면 유럽 기업의 75%가 업무에 AI를 구현했다.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도 있다. 다만 이러한 기업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운영모델 구축과 데이터 기반, 기술채택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 재설계와 현대화가 중요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가영 실장은 “AI시대 데이터 특징은 다양하고,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분석 환경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데이터가 다양하다는 의미는 정형, 비정형 등 데이터 유형 뿐만 아니라 생성, 소비, 유통 채널의 다양화도 의미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오픈뱅킹 등 서비스가 나오면서 처리, 파생되는 데이터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레거시에서 충족하기 어렵다. 새로운 데이터 현대화전략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사들은 사일로(Silo) 환경에서 분리된 아키텍처에서 데이터를 활용해왔다. 이후 구축형 시스템 기반의 중앙 집중 데이터관리 형태로 진화했다. 하지만 폐쇄적 아키텍처 기반이라는 약점이 있었고 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방형 데이터 아키텍처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소가영 실장은 “개방형 데이터 아키텍처에선 고급분석, AI확장이 가능하다. 자동화된 데이터 계보 및 메타데이터 관리로 데이터에 대한 중앙 집중적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금융권의 경우 클라우드 사용 규제가 완화되면서 데이터 업무 특성에 따라 계정계는 구축형, 비대면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글로벌 시스템은 퍼블릭 클라우드 등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일반적이 됐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이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로 이전하면서 데이터의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간 이동이 잦아질 전망이다. 소 실장은 “중요한 것은 데이터 이식과 연계 용이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식 후 데이터의 투명한 운영성 확보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터 현대화를 위해 IBM은 DB2 기반의 오퍼링을 제안하고 있다.

DB2는 ‘클라우드 레디 데이터베이스’로 컨테이너 기반 설치 배포와 오픈시프트 환경을 지원한다. 소 실장은 “쿠버네틱스 환경을 운영하기 위해선 아키텍처와 명령어에 익숙해야 하는 한편 안정성 보장과 기술지원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 고려가 필요하다”며 “IBM은 통합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컨테이너를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DB2 컨테이너를 오픈쉬프트 위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DB2는 민첩하고 탄력적이고 모듈화된 데이터베이스를 배포할 수 있다. 자동화된 백업 복원 등을 지원해 컨테이너나 데이터베이스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모듈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용도에 따라 독립적 구성이 가능하다.

소가영 실장은 “스토리지 요구량을 50% 저하시켜 IT비용절감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서비스 무중단을 위해 클러스터링 기술의 경우 서비스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지보수, 패치 등을 제공해 24*365를 지원한다. 데이터 액세스 보장을 위해 DB2에서는 다양한 RDMS, 하둡, SQL 등 투명한 접근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