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융IT혁신] SK C&C "기업 IT인프라 운영, 클라우드 기반으로 현대화해야"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기업이 기존 시스템을 현대화하지 않으면 유지 보수 비용이 증가할뿐더러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도 적용할 수 없습니다.”
황재문 SK C&C 팀장은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금융IT 혁신(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현대화(모더나이제이션, Moderniz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디지털데일리> 온라인 컨퍼런스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열렸다.
◆수익 올리고 리스크 줄이려면 ‘모더나이제이션’ 필수
황 팀장은 모더나이제이션을 “기업이 가지고 있는 IT 기술 요소를 신기술 기반으로 전환해 현대화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또 모더나이제이션을 거쳐야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고객경험도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더나이제이션은 신기술,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ROI(투자수익률)는 증가시키고 리스크는 감소시킨다”며 “소프트웨어 자동 업그레이드를 통해 ROI가 증가하고, 기존 시스템에 비해 보안이 향상되므로 리스크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모더나이제이션을 고민하는 기업들은 크게 다섯 가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존 시스템이 주는 가치가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지 ▲기존 시스템으로도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기업이 지향하는 미래는 기존 시스템으로도 감당 가능한지 ▲향후 5년 간 기존 시스템을 운영할 기술 역량이 있는지 ▲기존 시스템이 기업 비즈니스 변화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지 등이다.
이 다섯 가지를 고민한 후 모더나이제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이를 위한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MSA가 있다. MSA(MicroService Architecture)는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마이크로 단위로 나눠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MSA의 장점에 대해 황 팀장은 “자원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전체 장애를 방지할 수 있으며 서비스 단위 별로 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 변화에 대응하기 쉽다”고 전했다.
이 MSA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는 컨테이너 기술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코드를 컨테이너처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한다. 황 팀장은 “컨테이너는 온프레미스 환경이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이든 기반 인프라에 영향 받지 않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MSA와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모더나이제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황 팀장은 통신 기업 A사의 사례를 예로 들며 “MSA와 컨테이너를 통해 수시 배포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해 B2C 비즈니스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으로 서비스 신뢰성 높인다”
이어진 발표에서 홍장헌 SK C&C 팀장은 모더나이제이션을 위해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관찰가능성(옵저버빌리티, Observerbility)에 대해 설명했다.
홍 팀장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는 모더나이제이션을 거치면서 모니터링 방법도 변화한다”며 “예측하기 힘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옵저버빌리티”라고 강조했다. 즉 앱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관찰 가능하도록 현 상태를 지속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홍 팀장은 옵저버빌리티가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메트릭(Metric) ▲트레이스(Trace) ▲로그(Log)가 그 세 가지다.
메트릭은 시간 간격에 따라 측정된 데이터의 숫자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견해낼 때 사용된다. 또 트레이스는 프로그램 안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표현한 것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아낼 때 활용된다. 아울러 로그는 발생한 개별 사건의 타임스탬프를 기록한 것으로, 문제 발생 상황에선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데 쓰인다.
SK C&C는 메트릭, 트레이싱, 로깅을 활용한 옵저버빌리티 접근법으로 여러 실사례를 수행하고 있다. 황 팀장은 “클라우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앱에 대한 관찰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 가지의 통합을 통해 옵저버빌리티를 극대화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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