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오고가는 데이터도 영수증 주고 받는다…모빌리티 기반 마이데이터 혁신사례 주목

이상일
-(주)핀테크, JB금융과 SK계열사와 협력한 모빌리티 데이터 기반 금융 마이데이터 플랫폼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이데이터를 통해 내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 영수증’이 발급된다.

17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 데이터산업 성과보고회’ 온라인 세미나에서 ‘마이데이터 플랫폼 모니(MONEEY)를 통한 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 ㈜핀테크 임선일 대표는 “개인이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서 개인의 신용평가에 한도와 금리 우대 등을 활용할 수 있고 금융기관은 그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서 개인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개발 해냈다”고 밝혔다.

㈜핀테크는 과기부 주관 마이데이터 실증지원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JB금융의 계열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과 SK텔레콤, SK에너지, SK네트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 개발' 분야 실증 서비스 사업을 수행했다.

임선일 대표는 “전 국민의 45%가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에 대한 데이터를 내려 받고 활용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주제로 이번 프로젝트를 약 육 개월에 걸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증사업을 통해 나온 마이데이터 플랫폼 ‘모니’는 데이터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의 목적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금융정보뿐 아니라 생활, 일상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으며 나의 데이터로 가족구성원에게 적합한 금융상품까지 추천한다.

임선일 대표는 “개인이 구매하고자 하는 또는 개인이 본인이 보유한 차량의 차량 정보,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시세라든지 사고 내역 같은 등기부상의 내역 등을 손쉽게 내려받고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의 실제 운전 기간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보험 상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임 대표는 “운전을 하다 보면 피치 못할 사유로 벌점, 과태료 미납과 같은 상황이 발생되는데 이런 정보들도 개인들이 손쉽게 내려 받으면서 벌점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도 같이 제공을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빅데이터, 예를 들어 ▲소득 ▲연령 ▲부양 가족 수 ▲거주지역 까지 포함해서 어떠한 차량이 개인에게 적합한 차량인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같이 제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의 경우 개인의 현재 신용 상태, 그리고 신용에 대한 상세 정보, 나와 동일한 연령대 또는 소득을 보유한 사람들의 신용 비교 내용도 확인할 수 있고 이용자가 자기의 신용 상태를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기능도 같이 제공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같은 연령대와 소득을 비교해서 내 신용등급이 낮은지 높은지, 그리고 어떤 점을 개선하면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접목의 경우 ‘본인의 안전운전 습관점수’라는 SK텔레콤의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T-map)’ 정보를 연결해서 개인 운전 습관 점수 그리고 SK에너지의 주유 내역, SK네트웍스 ‘스피드 메이트’를 통한 정비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데이터를 내려 받고 확인할 수 있다.

자기의 정보를 확인하고 또 금융기관에 공유함으로써 금리와 한도 우대뿐만 아니라 서비스 상에서 금융기관의 대출 신청까지도 가능하게 구현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금융 상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을 하고 대출 신청을 하게 되면 해당 정보가 금융회사에 공유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는 개인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데 현재 정보 제공만 해도 금리 우대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 정보를 제3자에 공유하거나 데이터를 내려 받는다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데이터 영수증’ 기능도 제공한다. 연구 통계 목적으로 금융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할 수 도 있다. 해당 정보를 받은 금융기관은 연구 통계 목적으로 해당 정보를 활용함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유통 체계를 마련했다.

임 대표는 “기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이용자들은 혜택을 받고 금융기관은 상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영수증 기능을 통해서 내 정보가 어디에 공유되었고 어떻게 활용되었으며 내 정보를 철회한다든지 또 재 동의한다던지, 더 이상 정보를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도 같이 구현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