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국내 최초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5GX 에지’를 상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SKT 5GX 에지’는 5G MEC 인프라에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를 적용한 서비스다. 고객사들이 초저지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접속할 때, 인터넷이나 지역 통합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 통신국사에 있는 ‘웨이브렝스 존’으로 빠르게 연결된다. 접근 과정을 단축하는 만큼 네트워크 지연이 줄어든다. 이로써 고객사들과 개발자들은 AWS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와 동일한 개발환경에서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등과 관련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SK텔레콤과 AWS는 대전에서 국내 첫 AWS 웨이브렝스 존을 가동했으며, 2021년에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자율주행·스마트의료·로봇배송 등 다방면 실증 진행

양사는 올해 2월부터 SK텔레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WS 웨이브렝스를 실제 상용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 협업해왔으며, 20개 고객사와의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활용한 배달 서비스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자율주행 로봇 관련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 코엑스 스타필드에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신세계I&C·맥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R글래스 기반 산업지원 솔루션 개발업체인 딥파인, 실내위치인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비오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선추적 및 뇌파 데이터 실시간분석 기술을 갖춘 룩시드랩스와는 부산광역시 노인돌봄센터에서 5G MEC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항만 선적 모니터링 및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씨드로닉스, 농업기술 스타트업인 긴트 등과는 자율주행 운전체와 주변 환경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실증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분야에서는 양사가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사 구루미와 쌍방향 회의나 원격수업을 지연 없이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해 왔으며, 다중 접속자를 대상으로 100밀리세컨드(ms) 이하의 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