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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가고 유영민 왔다…대통령 비서실장에 유 전 과기정통부 장관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유영민 전 과기정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경제 행정 정무 등 여러분야에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이라며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신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 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낸 것과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 후보 캠프에서 경제와 IT 자문단에서 일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본격적으로 당과 관계를 맺었다. 이후 19~20대 총선에서는 해운대구 갑 후보로 출마해 하태경 후보와 대결을 펼쳤지만 두번 다 낙선한 바 있다.

부산 출신인 유 신임 비서실장은 LG전자 전산실을 시작으로 LG전자 정보화담당 상무를 거쳐 LG CNS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금융ITO 사업본부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 ICT의 COO 등을 거친 ICT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에 임명됐다.

유 신임 실장은 과기정통부 장관 재직 시절 공무원 조직 장악력과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신 등 ICT 업계 CEO들과도 활발히 소통해왔다. 불통 이미지가 강했던 노영민 비서실장과는 소통 측면에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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