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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소다, 우리은행 AI 기반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구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애자일소다(대표이사 최대우)가 우리은행의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구축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개인화 마케팅이란 고객 행동 정보를 AI로 분석해 다양한 채널 중, 최적의 경로를 통해 초개인화 맞춤 상품 추천이다. 우리은행의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은 약 1년간의 구축 기간을 거쳐 지난 4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초개인화 추천은 전세계적 화두인 최신 기술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추천 서비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대부터 일대일 마케팅 등으로 표현되며 고객의 과거 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으로 신규 고객이나 신상품에 대한 추천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비정형 정보나 고차원의 정보를 벡터로 표현하는 임베딩 기술이 대두되면서 개인화 마케팅 분야에도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다. 즉 고객의 행동과 상품 정보를 벡터화하여 매핑 가능성을 계산,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은행의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 행동 정보(콜센터의 텍스트, 통장 적요 등)를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정형화하고 분석해 최적화된 상품을,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채널을 통해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애자일소다는 이 시스템에 임베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체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엔진 생성 파이프 라인을 활용해 10여종의 비정형 고객 행동을 정형화하고, 고객 상담 데이터를 통해 우리은행 VoC 데이터에 특화된 버트(BERT)를 개발해 접목했다. 

또한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어텐션 매커니즘(Attention mechanism, 산재된 데이터 중 결과에 더 중요한 영향을 변수에 가중치를 두어 최종 정확도를 높이는 기법)을 추천 모델에 적용함으로써 높은 정확도의 추천 서비스를 구현해 냈다.

애자일소다의 최대우 대표이사는 “우리은행의 AI 기반 개인화 마케팅 추천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한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우리은행에서 지향하는 금융서비스의 초격차 달성에 기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초개인화는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교육, 헬스케어 등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애자일소다는 국내 최적화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애자일소다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제품 개발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인재 양성 등 국내 인공지능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다각도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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