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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KT, AI호텔 시장 정조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는 가운데, KT는 인공지능(AI)호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은 직접 물건을 만지거나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T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하얏트에 이어 메리어트 계열까지 확보하면서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애 AI호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KT(대표 구현모)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AI 호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 AI호텔은 투숙객이 기가지니 인공지능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다.

KT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AI 호텔로봇’은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배달한다. 직원의 단순노동 시간을 줄여 서비스 품질과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을 개선한다.

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되며,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최초로 레지던스 전용 AI서비스 ‘AI스테이(Stay)’를 적용한다. AI스테이는 객실 TV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요청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날씨, 대화, 키즈랜드, 홈트레이닝, 게임 등 가정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가지니와 올레tv 서비스를 레지던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월패드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제어도 가능하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는 KT ‘AI 주차관제 솔루션’도 도입됐다. 차량 자동 출입관리부터 주차정보 제공, 주차환경 개선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AI 차량번호인식(LPR) 솔루션을 통해 신규번호판이나 훼손번호판까지 인식한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호텔에서 비대면 서비스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KT AI호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이 특급호텔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AI 기업(B2B)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호텔 업계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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