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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지갑’ 한달 만에 550만명 가입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가 55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은 코로나19 QR 체크인과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증 확인 서비스도 시작한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지난 26일 기준 550만 명이다. 작년 12월15일 출시 후 한 달 여 만의 성과로, 현재까지 출시된 민간 인증 서비스 중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회원 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과정 없이 국세청 홈택스·정부24 서비스 로그인 등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에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를 추가했다. 카카오톡 지갑 옆 QR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첫 이용 시 전화번호 확인 인증과 개인정보 동의를 거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인증은 한 달간 유효하다.

카카오톡 지갑에서 이제 정보처리기사·한식조리기능사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도 확인할 수 있다. 신분증·자격증 메뉴에서 발급을 누른 뒤 약관 동의를 거치면 자신이 보유한 자격증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지갑에 담을 자격증을 선택해 자격증을 카카오톡 지갑으로 가져오면 된다. 카카오톡 프로필 관리 메뉴에서 자신의 자격증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추가할 수도 있다. 자격증에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움직이는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했다.

카카오는 공인중개사·공인노무사·사회복지사 등 국가전문자격증과 컴퓨터활용능력·워드프로세서 등의 대한상공회의소 자격증도 카카오톡 지갑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자격 증명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카카오톡 오픈 채팅·카카오TV 등으로도 확대한다.

한편, 지갑 이용자는 이달 말 베타 오픈하는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인 ‘멀티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다. 멀티프로필은 기본 카카오톡 프로필 외에 복수의 프로필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친구별로 표시되는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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