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SDI가 작년 4분기 2분기 연속 분기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매출액은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SDI(대표 전영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2514억원과 2462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3%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7.9%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1123.5% 올라갔다. 분기 기준 매출액은 최대다.
K-IFRS 연결기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2948억원과 671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9%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3%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이 11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4분기 에너지부문 매출은 2조6292억원 영업이익은 1170억원이다. 전기대비 매출액 10.3% 증가 영업이익 15.3% 축소다. 자동차전지는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중심 매출을 확대했다. 하지만 소형전지가 부진했다.
같은 기간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액은 6222억원이다. 전기대비 11.6%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1292억원이다. 전기와 같았다.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 재고 영향을 받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급이 숨통을 텄다.
올 1분기는 전지와 소재 모두 부진이 예상된다. 그래도 연간으로는 나쁘지 않다. 전 분야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세계 자동차전지 시장 규모는 올해 236기가와트시(GWh)로 전년대비 80% 성장할 전망이다. ESS도 전년대비 57% 늘어난 29.8GWh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