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해외산업단지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한다.

KT(대표 구현모)는 LH와 글로벌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KT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형 IDC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해외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해외사업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코리아 원팀형 IDC는 LH가 해외 국가에 조성한 산업단지 내 KT가 IDC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KT 회선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합리적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11월 서울권 최대규모 ‘KT DX IDC 용산’을 개관하는 등 총 13개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IDC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IDC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한 확장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KT는 LH 해외산업단지에 입주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 대상으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사업을 함께 한다. LH는 해외산업단지에 기업 고객 맞춤형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산단의 ICT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와 협력하여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으로 한국형 해외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혁신을 주도하고, 해외 시장별 디지털전환 전략을 정교화해 해외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이용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노하우와 KT ICT 역량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유관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