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연 매출 3조원 시대 활짝…모바일·한국시장 '대활약'
◆'초격차' 통했다…한국 지역 매출 전년비 84% 성장
지난해 '초격차'를 선언한 넥슨코리아의 공격적인 행보도 넥슨 전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1650억엔(1조762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성과다. 모바일 부문은 164%, PC 온라인 부문은 54% 증가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2020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V4를 비롯해 회사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 역시 한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7주년을 맞이한 대표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NEO'를 비롯해 시즌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전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2020년 국내에서만 9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던전앤파이터는 4분기에 신규 던전 업데이트와 더불어 비대면 e스포츠 대회,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 등 이용자 친화적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전년 동기 대비 국내지역에서 106%의 성장률을 보였다. 서든어택도 신규 캐릭터와 무기, 맵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하며 같은 기간 국내에서 56% 성장했다.
넥슨은 2021년에도 탄탄한 라이브 게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개발 환경에서 준비 중인 IP의 확장, 신작 장르 다변화 등을 통해 초격차를 뛰어넘는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콘솔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확장이 기대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구현할 '마비노기 모바일', 지스타2020에서 신규 영상을 공개한 신작 '커츠펠', '코노스바'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강민혁 넥슨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2020년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기치로 내세우며 초격차 성과를 실현했다"며 "올해 역시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게임 서비스 운영 역량과 혁신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코리아는 지난 1일 글로벌 초일류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파격적인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했다. 신입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크게 상향 적용하고, 재직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파격적으로 일괄 800만원 인상할 예정이다. 또 3년 만에 신입·경력직 공개채용도 상반기 내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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