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최기영 장관 “LG폰 철수, 시장동향 보고 대책 마련”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17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후 시장 대응에 관한 질의에 대해 “LG전자가 공식화한 적 없으나,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삼성전자‧LG전자‧애플이 97%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지적했다. LG전자가 빠진다면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저가 단말 시장에 포진된 LG전자 점유율이 동일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삼성전자로 흡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독과점 체계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양 의원은 “단말기 독과점 유통구조로 이용자 단말 선택권이 침해 받고 있으며, 가격도 점점 비싸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최기영 장관은 “그런 면이 없지 않다”라며 “온라인으로 (단말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급제 단말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하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이 제시한 중저가 단말 쿼터제 도입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결과를 살펴봐야 하며, 쿼터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