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경제·사회 전반에 가상융합기술(XR) 활용‧확산을 지원하는 ‘XR 확산 프로젝트’ 사업공고를 오는 11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총 450억원 규모를 지원하며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두 개 분야로 구분돼 추진된다.

산업·공공현장에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콘텐츠를 적용해 산업 생산성을 혁신하고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XR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총 200억원 규모다. 올해 신규로 ▲소방 안전관리자용 화재 대응 향상 시스템(소방) ▲XR 기반 공군 통합교육훈련 시스템(국방) ▲XR 기반 건설·설계 혁신 시스템(건설) ▲XR 기반 조선·해양 공정 시스템(조선) 4개 과제를 선정하여 향후 3년간 과제별로 약 6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5G 연관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실감콘텐츠 선도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총 25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올해는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도시정보 시각화 등 혁신서비스를 개발하는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코로나19 우울’을 XR로 완화하는 ▲디지털 치료제 등 지정공모 과제를 각각 2년간 160억원, 15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XR 서비스를 개발하는 ▲자유공모 과제도 20개 내외로 신규 선정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한 과제는 현재 일부 산업 현장에서 원격협업, 교육·훈련 등에 쓰이고 있다. 올해 말에는 코엑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비대면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XR은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XR 사회 전 분야 확산과 함께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 관련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