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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돈)들어올 때 노저어야…SKT, 자회사 IPO 속도낸다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첫 타자는 원스토어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원스토어를 비롯해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자회사 IPO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IPO를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차질 없이 IPO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작년만큼의 충격은 아니다. 코로나 시대에서 기업활동에 대한 방법론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된다. 유동성 장세에선 하루라도 빨리 IPO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박정호 SKT 대표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IPO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원스토어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원스토어가 큰 회사는 아니지만 앱스토어의 경우 모든 나라에 존재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며 "구글, 애플 스토어에 대항하는 원스토어인 만큼, 원스토어 모델이 다른 나라에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최근 2년 이상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IPO 주관사를 선정했고 10월에는 실사를 진행하며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비 심사를 거쳐 하반기께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대표는 "주가와 자본시장이 좋을 때 빨리 해야 한다"며 "원스토어 다음은 ADT캡스, 그 다음은 웨이브"라고 설명했다.

11번가 상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합종연횡이 중요하다"며 후순위로 미뤘다. SKT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SKT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이들과의 합종연횡이 마무리 돼야 11번가의 IPO도 가능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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