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김경록)은 삼성중공업과 조선해양의 기술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미 공동연구를 통해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스마트 모터 보호 계전기의 스펙트럼 버전 제품(EOCR-iSEMMETS)을 선보였다. 모터 보호 계전기(EOCR)는 모터의 전류, 전압, 에너지를 감시 및 보호하는 장치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넘게 항해하는 선박에는 수십·수백 대의 모터가 적용되며, 항해 시 모터가 소손돼 고장이 날 경우 수리 및 복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은 부하 전류의 고속 푸리에 변환(FFT)을 통한 분석으로 실시간 주파수 스펙트럼과 고주파를 분석해 모터 상태를 진단하고, 예지 보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류 스펙트럼 저하도를 가시화해 직관적인 스펙트럼 해석이 가능하고, 이더넷 통신을 지원한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능적인 스마트십 솔루션 구축을 위해 이를 선박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OCR에 저장된 데이터는 loT 연결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해상 스마트십 시스템인 에스베슬(SVESSEL)에 전송된다.
관리자는 삼성중공업의 에스베슬씨비엠(SVESSEL CBM)을 사용해 직접 모터컨트롤 판넬을 열어보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모터의 상태를 원격으로 체크해 이상 여부를 진단 및 예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모터진단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대한해운 등 가스운반선에 시범 적용 중이며, 스마트십의 시대라는 중요한 시기에 맞춰 디지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