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도 제1금융권을 통한 자금 융통이 쉬워질 전망이다.
6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자사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무담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제1금융권 은행이 선보인 사례다.
이전까지 온라인 사업자들은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담보가 없어 제1금융권 은행의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따라서 대부분 고금리∙저한도의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카페24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온라인 매출 정산금액 기반 상환능력 평가로 온라인 사업자 맞춤형 금융 환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사업 활로를 모색하는 다양한 온라인 사업자들을 위해 자격조건을 대폭 낮췄다. 카페24 회원이면서 1년 이상 결제(PG)시스템을 적용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업규모나 매출규모에 따른 제한도 없다. 1인 창업자부터 법인사업자까지 모두 지원대상이다.
온라인 사업자의 성장에 따라 사업 자금 규모도 손쉽게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출 정산 금액이 늘어난다면 원하는 시점에 즉시 한도 상향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금융 상품 대비 높은 한도 역시 강점이다. 최대 개인은 1억원, 법인은 3억원까지 가능하다. 신청도 간편하다. 카페24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진행할 수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제1금융권 진입장벽을 낮춘 금융서비스를 지원해 온라인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포괄 금융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24는 작년 7월 KB국민은행과 ‘전자상거래 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