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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주 시장에 '녹색 바람' 부나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기자] 갈색병 위주였던 국내 맥주 시장에서 녹색 컬러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테라, 오비맥주 한맥이 그 중심에 섰다.

하이트진로 테라는 기존 과거 갈색병이 주를 이뤘던 국내 맥주시장에서 녹색 컬러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보였다. 테라는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 16억5000만병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덕분에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맥주 사업 적자도 지난해 탈출했다.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 역시 지난 2월 '한맥'을 녹색병으로 출시했다. 쌀을 주원료로 한 한맥은 도매사 사입률(주류제조사가 출시한 제품을 주류도매사가 주문, 구입하는 비율)이 출시 이후 두 달 동안 100%를 유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산 맥주 외에도 칭따오, 하이네켄과 같은 수입 맥주들 역시 이미 녹색병으로 출시되고 있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진열대에는 이미 '녹색 지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비대면 생활이 정착되면서 주류 시장 전체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테라와 한맥을 중심으로 녹색병 경쟁에 다른 맥주 브랜드가 참여할지 업계는 주목 중이다.

<백승은 기자>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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