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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중국적 논란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송구스럽다"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복수국적 문제로 고개를 숙였다.

임혜숙 후보자는 1991년부터 2002년 2월까지 미국에서 유학 및 벨연구소, 시스코시스템즈 등에서 근무를 했다. 이 기간 중 두 딸을 출산했다. 장녀는 1993년생, 차녀는 1998년생이다. 즉 임 후보자의 딸들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이다.

복수국적자는 국내 국적법 규정에 따라 만 22세가 되기 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거나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임 후보자의 두 딸은 국적법 규정에도 불구 복수 국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두 자녀가 미국 국적을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혜택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규정에도 불구하고 복수 국적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자는 "두 자녀가 한국 국적을 갖기를 희망함에 따라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며 "미국 국적 포기 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국적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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