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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쇼핑’ 지운다...홈쇼핑·온라인몰 통합 ‘CJ온스타일’ 론칭

이안나

- TV홈쇼핑 넘어 모바일 중심으로 업(業)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CJ오쇼핑이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28일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내달 10일 새로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의미를 담았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TV와 모바일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업 중심축 TV에서 모바일로…라이브커머스 승부수=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기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라이브 취향 쇼핑’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채널 간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우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T커머스·라이브커머스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TV와 모바일의 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전문몰 상품력과 종합몰 신뢰성을 갖추고 고객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 및 브랜드로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주는 것이 목표다.
◆ 모바일 퍼스트로 전환…‘맞춤형’ 큐레이션·배송 강화=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된다. 모바일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런처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된다. 쿠폰 혜택과 적립금, 상품주문 및 배송 현황, 고객센터 문의 등 모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배송 분야에선 ‘내일 도착’ 서비스를 새롭게 실시한다. 어린이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건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수요를 반영해 ‘나눔 배송’을 운영한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 배송’도 함께 운영된다.

◆ 패션·리빙·뷰티 3대 분야 중심 취향 전문샵 운영=그동안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은 TV홈쇼핑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채널 성격이 강했다. CJ온스타일은 ‘패션·리빙·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 높여 모바일이 회사 핵심축이 되도록 만들 예정이다.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셀렙샵’은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이즈 추천 기능을 갖춘 패션 편집샵이다. ‘올리브마켓’은 실용적인 트렌드를 기반으로 전문가 추천 기능이 특화된 리빙 편집샵이다. ‘더뷰티’는 전문가 리뷰를 바탕으로 피부 트러블에 맞춰 효과가 검증된 상품을 제안하는 '홈케어 뷰티 솔루션' 편집샵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며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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